"조폭 영화네"...전주서 폭력조직간 집단 난투극

입력 2016-11-22 07:30


전북 전주에서 폭력조직 조직원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 위반)로 A(31)씨 등 폭력조직 2개파 조직원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각목과 야구방망이 등 둔기를 들고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주 시내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인 오거리파와 월드컵파 조직원들이다.

폭력조직원들이 주차장에서 한데 뒤엉켜 싸움을 벌이자 장례식장 한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상황은 종료됐다.

경찰은 사건 장소에 있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도망친 폭력조직원들을 모두 잡아들였다.

이들은 2014년 11월 두 조직 간 알력 다툼으로 발생한 살인사건 탓에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