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 시대를 맞이한 미국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모습입니다. 우리의 경우 미국과의 동맹 관계는 여전히 우호적이겠지만 '트럼프노믹스'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에서는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로부터 트럼프 시대의 미국을 전망하며 '트럼프노믹스'를 함께 진단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만나 봤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 미국과의 FTA 외에 다양한 형태의 무역 협정에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원장은 21일 기자 간담회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에 보다 긍정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무역과 수출이 경제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하는 것이 우리의 상황.
트럼프 정부에서 예상되는 미국의 TPP 철회 가능성 등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협정 체결이 시급하다는 진단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 원장은 한미 FTA의 수정과 보완 가능성을 전제로 트럼프 정부는 물론 지지층에게도 FTA의 실익과 효과에 대한 설득과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한미 FTA를 통해 양국이 득을 보았다는 것을 설득하고 FTA 이행에 있어서 여러 가지 논의할 사항이 있으면 논의하고, 법률시장 등 논의하면서 한미 FTA가 개선 보안된다는 그런 방향으로 해야 한다."
한편 현정택 원장은 환율 급등 같은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해서는 미국의 대중국 정책의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환율 문제로 미국이 중국에 실제적인 제재를 가한다면 그 파장이 우리에게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중국과 미국간의 무역수지 문제, 중국의 환율 움직임에 대해 상당히 예의주시할 것이고 관련 조치를 하려고 하는데,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도 경상수지 흑자가 많고 하니까 우리는 설득을 해야 한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