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조였더니··저축은행 순익 72% 급증

입력 2016-11-22 06:00


올해 3분기까지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7천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대출 문턱을 높이자, 저축은행으로 대출수요가 몰리면서 '풍선효과'를 누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까지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천6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449억원보다 72% 급증했습니다.

은행권 대출심사 강화로 수요가 저축은행으로 쏠리면서, 대출액과 이자이익이 모두 급증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3분기까지 저축은행의 대출금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조6000억원 늘어났고, 이자이익도 4천838억원 급증했습니다.

저축은행의 건전성도 크게 좋아졌습니다. 9월말 현재 연체율은 6.9%로, 지난해말보다 2.3%포인트 높아졌고,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7.8%로 2.4%포인트 개선됐습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규모와 증가속도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여신심사를 강화토록 지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