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북 김천과 경기 의정부·남양주·구리·포천·양평·가평 등 일부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올해 가을 들어 전국적으로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기상조건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의 대기자동측정소 PM2.5 시간평균농도가 90㎍/㎥ 이상 2시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0.001㎝)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로 분류된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롭다.
이와 함께 서울·경기·강원·세종·충남·전북·부산·울산·경남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 서울 미세먼지 시간평균 농도는 92㎍/㎥였다.
강원 100㎍/㎥, 세종 143㎍/㎥, 충남 100㎍/㎥, 전북 100㎍/㎥, 부산 89㎍/㎥, 울산 83㎍/㎥, 경남 103㎍/㎥, 대구 118㎍/㎥, 인천 109㎍/㎥, 광주 89㎍/㎥, 대전 101㎍/㎥ 등도 '나쁨'(81∼150㎍/㎥) 수준이었다.
일평균은 이보다 적지만 제주도를 제외한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값이 100㎍/㎥를 훌쩍 넘길 정도로 대기질이 좋지 않았다.
특히 경기의 미세먼지 농도 최고값이 222㎍/㎥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부터 축적된 미세먼지와 대기정체로 이날 이른 오후까지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가 강수에 의한 세정과 원활한 대기확산 영향으로 남쪽지역부터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4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19일에는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18일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한 미세먼지가 나타날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때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되, 촛불집회를 참석하기 위해 외출할 때는 황사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먼지로 인해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많이 마시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