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게임축제 지스타 2016의 막이 올랐다.
올해 지스타의 핵심은 모바일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모바일 게임을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당장 입구에 들어서면 넥슨 부스가 눈에 띈다.
정문을 기준으로 왼쪽은 PC게임 오른쪽은 모바일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각각 150부스씩 마련됐다.
넷마블은 아예 100부스 전부를 모바일 게임 체험존으로 꾸몄다.
올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과 '펜타스톰', '스타워즈' 등 3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넥슨은 행사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게임 19종 가운데 13종을 모바일 게임으로 준비했다.
국내 게임산업의 큰 형님 격인 두 회사가 모바일에 치중했지만 정작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눈에 띄는 게임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구(18. 김해고)씨는 "넥슨 부스에서 진삼국무쌍을 제외하고 다 해봤는데 이 게임이 그나마 나은 것 같다"며 "다른 모바일게임은 쉽게 질려 아쉽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이 인기 PC게임이었던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해 만든 게임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서재영(21. 부산대)씨는 “웹젠에서 나온 뮤와 리니지의 차이점이 없는 것 같다. 두 개를 가져다 놓고 리니지와 뮤를 구분하라고 한다면 세계관이 비슷해서 구분하기 어렵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대규모 공선전은 모바일 RPG가 가보지 못한 영역"이라며 "만약 최적화가 잘 됐다면 그 부분은 높게 평가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회사들이 양산형으로 생산하다 보니 게임 간 차별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