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증시 부진, 국내 투자 전략 방향은?

입력 2016-11-17 11:25
[출발 증시 830]





[마켓진단]

출연 :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코리아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증시 동조화 이탈 배경

지난 주 미국 대선 이후로 미국과 신흥국의 입장차이가 분명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인프라투자 확대 및 보호무역주의 등의 공약으로 인해 달러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12월 금리인상 확률도 95%까지 상승한 상태이다. 정책적 측면에서도 보호무역주의에 신흥국은 민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신흥국으로부터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레이트 로테이션 가능성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경기회복 및 채권약세, 주식의 상대적 매력 확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있으나 지표상으로는 불분명하다. 무엇보다 신흥국에서 주식채권 간의 자금 이동이 쉽게 일어나기 힘든 상황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그레이트 로테이션을 한국증시에까지 포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국내 시장 유동성

현재 외국인의 매매를 신흥국 전체의 분사투자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최근 달러강세와 더불어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이탈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증시가 긍정적이더라도 신흥국 전체에 대한 센티멘트가 줄어들 경우에 한국증시에서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과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패시브 외국인 투자자에게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달러 안정과 유가 상승환경이 뚜렷해져야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진행될 수 있다.

-투자전략

트럼프의 정책은 아직 일관성과 구체적인 안이 없고, 1월 20일 이후에 정식취임을 하기 때문에 트럼프 관련 리스크는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완화될 것이다. 현재 신흥국시장에서 자금이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시장 대응 보다 미국의 정책기대가 반영되는 과정에서 많이 하락한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관심 업종으로 제약/바이오, 철강, 보험, 은행, 자동차 등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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