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움병원·미르재단 로고까지"… 성지드라마 '밀회', 急소환 '시크릿가든'

입력 2016-11-16 18:34
수정 2016-11-16 18:35


'최순실 국정농단'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설정으로 이른바 성지드라마라 불린 '밀회'와 '길라임 가명' 및 미르재단 로고로 급 소환된 '시크릿 가든'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1년부터 차움병원에서 우수고객(VIP)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병원은 정부의 특혜의혹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차병원그룹의 건강검진센터다.

특히 박 대통령이 차움병원에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이용했다는 병원 관계자의 증언이 나오자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 대통령의 가명 '길라임'은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이다. 시선이 드라마로 옮겨지자 길라임의 용 문신이 포착됐고, 이는 미르재단의 용 로고와 흡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용띠라네요..박라임씨가", "타투 유행하겠다", "미르재단 로고는 다리가 없다", "미르가 용을 뜻하는 것"이라는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이어 '밀회'는 3회 방송에서 '차움'이라는 간판이 포착돼 또 한 번 성지드라마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간판은 차움병원의 철자부터 로고체까지 완벽하게 일치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밀회'는 2년 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종영한 드라마다. 그러나 최근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인물들의 이름, 상황 등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성지드라마'로 불리고 있다.

신기하다 못해 섬뜩하기까지 한 드라마 속 내용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알고 쓴거네", "이분들이야 말로 신들린거 아니냐", "작가, 정체가 뭐냐", "소름돋는다", "우연이라기엔 너무...", "미래에서 오셨나?", "무당도 저 정도 일치는 무리", "성지 맞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