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6일 한진해운 롱비치터미널 인수 입찰가 1달러 제시 논란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찰가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한진해운 미주·아주노선 영업망 매각 본입찰에서 현대상선이 롱비치터미널 인수 입찰가로 1달러를 써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찰 들러리에 선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현대상선은 "롱비치터미널은 미국 서부 항만 물동량의 30% 이상을 처리하며 물류 거점 확보와 원가 경쟁력 향상 등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자산이지만, 5억달러가 넘는 순부채와 약 1천억원 수준의 연간 운영비 소요 등 추가 부담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상선은 이어 "한진해운 자산 인수에 진지하게 참여했다"며 "'입찰 들러리 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상선은 "추후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한진해운 자산 인수와 운영할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