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라임씨, 하야왔숑" 박근혜-길라임 가명 의혹에 '풍자 봇물'

입력 2016-11-16 10:06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차병원그룹의 건강검진센터 차움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온라인상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쓴 '길라임'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배우 하지원이 분한 여주인공 이름이다.

이 관련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 등에서 '시크릿가든' 대사를 인용한 풍자와 패러디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게 최순입니까? 확siri해요?",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혼이 비정상이었나", "넌 진짜 어메이징한 여자"라는 드라마 속 현빈의 대사를 인용하는가 하면, "근라임씨 탄핵왔숑", "하야왔숑 하야왔숑"이라는 길라임 문자 알림음을 빗댄 풍자를 하기도 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하지원의 현실 만남을 두고 "혼이 바뀌었다", "내가 이러려고 길라임 역 맡았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영혼 체인지 셀프 인증"이라는 조롱을 남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 박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남자 배우로 배우 현빈을 꼽자 "현빈이 한동안 우주의 기운에 시달릴 것", "현빈은 무슨 죄", "맞는 현빈을 찾아주자", "현빈이 청와대 한 번 가야되겠네"라는 위로글도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