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병원 VIP실을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이를 희화화하는 패러디가 넘쳐나고 있다.
'길라임'은 지난 2010년 SBS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 속 여주인공의 이름으로, 배우 하지원이 역할로 분해 열연했다.
해당 보도가 JTBC를 통해 나간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를 조롱하는 패러디 제작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드라마 속 캐릭터와 박 대통령의 연관관계, '시크릿 가든'의 주연 배우였던 하지원과 현빈이 박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들도 퍼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탄식을 이어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웃긴 것과는 별개로 두렵다. 우리는 어째서 이런 부적격한 대통령을 가지게 되었나"(yihanh***)라며 현 상황을 개탄했고, 다른 이용자는 "고통스러운 헛웃음만 나온다"(babyle***)며 사태의 심각성을 표현했다.
이번 보도가 웃음거리로만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길라임도 길라임이지만 도대체 왜 최순실 이름으로 혈액검사까지 받고 주사약을 대리처방 받은건가"(twittin***), "가명을 쓰고 대리처방까지 받아가면서 받은 그 약이 무엇인지가 본질이다"(Feinsc***) 등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