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평론가 김용민이 박근혜 대통령의 '길라임' 가명 논란에 대해 맹비난했다.
김용민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길라임'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길라임' 건으로 박근혜의 대국민 선전포고는 불과 반나절만에 비웃음거리가 됐다. 불리한 국면만 조성되면 '연예인 스캔들'로 물 타던 정권다운 말로. 더 망신당하기 전에 물러나는 게 좋을 텐데.. 그럴 두뇌와 염치가 없으니"라는 글을 게재했다.
전날 방송된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차병원그룹의 건강검진센터 차움병원을 이용할 때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차움병원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전에 차움을 찾아 길라임이라는 이름을 썼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직원들 사이에 박 대표(박 대통령)가 길라임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증언했다.
다만 "당시 차움 원장님이 그렇게 쓰면 안 되고 실명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해서 그 이후부터는 다 바꾼 것으로 안다"고 설명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 이후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절대 병원을 찾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용민은 이날 jtbc 보도 이후 "길라임이 뭡니까?"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