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골 세리머니. (사진=JTBC 3 폭스스포츠 캡처)
구자철이 아쉬운 목소리를 토해냈다.
울리 슈틸리케(62, 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 우즈베키스탄(3승2패,승점 9)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같은 날 이란은 시리아와 0-0으로 비겨 승점 11로 1위를 지켰다.
한국은 전반 25분 김기희의 헤딩 미스로 비크마예프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후반 김신욱을 투입,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2분 남태희, 40분 구자철이 연속골을 터뜨려 슈틸리케 감독의 연임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구자철은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전반에 실수로 1골을 내줬지만 축구는 90분간 진행 된다”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점이 승리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잔디 상태가 너무 안 좋다. 볼터치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 홈에서 유리한 경기를 펼쳐야 하지만 이런 부분이 아쉽다”고 솔직히 말했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잔디 때문에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은 최종 예선 10경기 가운데 5경기를 소화했다. 슈틸리케호는 내년 3월 23일 중국 원정, 28일 시리아와 홈경기를 치른다. 우즈벡전에서 경고 누적을 받은 손흥민은 중국전에 나설 수 없다. 슈틸리케 감독이 손흥민 대안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