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임' 박근혜 대통령 "현빈이 제일 좋아"

입력 2016-11-16 07:50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의 VIP 시설을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쓰고 이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과거 배우 현빈을 가장 좋아하는 남자연예인으로 꼽은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1년 12월 MBN 출범기념 인터뷰에서 '공군 출신 조인성, 해병대 출신 현빈, 육군 출신 비 중 누가 제일 좋은지'라는 질문에 "세 사람 다 좋아하면 안 돼나. 다 좋지만 해병대에 가 있는 현빈 씨라고 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이 쓴 길라임은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배우 하지원이 맡았던 극중 여주인공의 이름이다. 현빈은 남주인공 김주원 역을 맡았다.

전날(15일) JTBC '뉴스룸'에서는 전 차움의원 관계자가 "박 대통령이 병원시설을 이용할 때마다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인터뷰를 실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과거 박 대통령이 배우 현빈과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과 현빈은 지난해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당시 현빈은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모헌시를 낭독했고, 박 대통령은 현빈을 바라보며 박수를 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