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회사채 발행해 한국증권 자기자본 확충"

입력 2016-11-16 06:45
한국금융지주가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확충에 나섭니다.

한국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채권 2천억원을 발행해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확충에 사용하며 이는 내년 2분기 시행 예정인 초대형투자은행 육성을 위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제도를 준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금융지주가 이번에 발행할 회사채는 만기 2년, 3년, 5년물로 구성되며 SK증권과 HMC투자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습니다.

회사채 발행은 이번달 안에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달 이사회를 열고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승인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국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2천억원으로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한 2천억원을 포함하더라도 금융위가 지난 8월 발표한 단계별 초대형투자은행(IB) 육성방안의 1단계인 3조원은 넘지만 2단계인 4조원에는 못 미치는 상태입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해 얻은 2천억 외에도 지주가 보유한 자금이 있고 올해 벌어들인 한국증권의 이익 등을 그대로 남겨 자본금으로 만드는 방법 등 여러가지가 있는 만큼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