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 1,97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6.87포인트, 0.35% 내린 1,967.5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금요일 새벽 미 의회 청문회 증언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날 수급 주체별로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시장에서 대량 순매도에 나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64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증권사를 중심으로 1,097억 원, 개인 706억 원 동반 매수하며 낙폭을 줄였습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비차익거래로 인해 전체적으로 414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경기방어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의약품은 -2.82%로 낙폭이 가장 컸고, 의료정밀 -2.56%, 기계 -1.89%, 건설 -1.35%, 운송장비 -1.19%, 유통 -0.96%, 보험 -0.87%로 부진했습니다.
반면 전기가스는 3.75% 크게 올랐고, 음식료 2.04%, 통신 0.93%, 종이목재도 0.9%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한 종목이 주를 이뤘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초반 상승세를 반납한 채 -0.9% 내렸고, SK하이닉스도 보합에 그쳤습니다.
미국 통상 정책 변화로 인한 우려에 현대차는 -1.14%, 현대모비스 -0.21%로 약세를 이어갔고, 네이버 -0.27%, 삼성생명도 -1.3%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대부분의 종목이 부진한 가운데 한국전력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4.59% 크게 올랐고, 포스코가 0.79%, 신한지주 0.22%, SK텔레콤 0.23% 상승했습니다.
두산밥캣 상장과 미국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상승세였던 두산인프라코어는 -1.65%로 나흘 만에 약세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5.41%로 나흘 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3.80포인트, 0.61% 내린 617.4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습니다.
셀트리온이 -0.96%로 부진한 가운데 코미팜 -0.12%, 메디톡스가 -3.69% 내렸습니다.
반면 카카오 0.26%, CJ E&M은 1.3%, 로엔도 2.64% 상승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5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170.60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