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인성함양프로그램 '학생주도의 프로젝트형 봉사활동' 발표회 열어

입력 2016-11-15 16:32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교양학부(학부장, 성명희 교수)에서는 11월 11일, 캠퍼스내 을지관 밀레니엄홀에서 제 2회 'EU-HCL(Humanity,Communication,Leadership)프로그램 활동' 중 하나인 봉사 프로젝트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EU-HCL프로그램'은 경쟁주의, 개인주의, 학벌주의의 만연으로 성과중심의 정형화된 틀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場)을 달리하여 자유롭게 사고하고 다양하게 경험하며 자신의 고유장점을 계발하고 사회에 적용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이 대학 특유의 인성교육프로그램이다.

'EU-HCL프로그램'은 지식중심의 인성교육과 학생주도의 프로젝트형 봉사활동이 결합된 체험중심 인성교육프로그램이다. 이 'EU-HCL프로그램'의 프로젝트형 봉사활동은 학생들 스스로 봉사 프로젝트를 기획, 실행하고, 이의 체험 발표 및 공유를 통해 서로가 롤모델이 되어 인성요소가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대학 101명의 재학생들이 지난 한 학기 동안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 발표회에서는 22개팀이 캠페인활동, 교육활동, 지역사회봉사활동, 자선구호활동, 일손돕기활동 등 다양한 주제와 지역 및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가 공유됐다. '착한장난감만들기' 봉사활동팀은 빈민국 아이들에게 보낼 장난감을 만들었던 체험을, '생명나눔프로젝트' 봉사활동팀은 교내 곳곳을 다니며 헌혈홍보활동을 펼쳤던 체험을, '삼시세끼프로젝트' 봉사활동팀은 직접 음식을 만들어 소외된 어르신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보낸 체험을, 이밖에 지역 소외계층에게 나눌 빵 만들기 체험과 유기견보호센터 활동 체험 등이 소개되었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평가를 낳았다.

이날 발표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진정한 봉사와 나눔의 의미를 알게 되었고, 아직도 우리 주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봉사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며, 경청하고 배려하는 아주 작은 행동에서 시작됨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 김은주 교수(교양학부)는 "EU-HCL인성교육프로그램은 단순히 남을 돕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구성원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고 선한 행동을 하려는 동기를 갖게 하며 실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며 "학생들에게 개인의 인성과 소통능력에 기반한 리더십이 모여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상대방의 리더십을 자극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협력의 힘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인성을 키워가는 참된 인재로 성장하게 한다는 동기에서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병원을 운영하기도 하는 을지대학교, '을지재단'은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이했다. 을지로에서 시작한 작은 산부인과가 씨앗이 되어 지금의 을지대학교와 을지대학교의료원으로 성장한 이 재단은 반세기 이상을 오로지 국내 보건 · 의료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힘써 중부권 최대 규모의 을지대학교병원과 서울의 을지병원, 국내 최초 중독성질환치료특화병원인 강남을지병원 등 최고의 의료 · 교육현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2018년도와 2019년도에는 대전, 성남에 이어 의정부캠퍼스 및 대학부속 병원도 차례로 문을 연다.

'인간사랑 · 생명존중' 교육이념을 실현해 가고 있는 을지대학교는 법정부담금 부담률 2년 연속 1위를 비롯해 등록금 의존율이 낮은 대학,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높은 대학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