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車전장기업 '하만' 9.4조원에 인수

입력 2016-11-14 16:43
수정 2016-11-14 16:43


삼성전자가 미국의 자동차 전장 기업인 '하만'의 지분 100%를 80억 달러, 우리 돈 9조3천여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삼성전자는 하만의 주주와 주요 국가 정부기관의 승인을 거쳐 내년 3분기까지 인수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만'은 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가 연결된 이른바 '커넥티드 카'의 전장 분야 선두 기업으로, 지난 1년 매출은 70억 달러, 영업이익은 7억 달러에 이릅니다.

전체 매출에서 커넥티브 카와 자동차 오디오 등 전장사업이 65%를 차지하고 있는데 수주 잔고만 240억 달러나 됩니다.

또 JBL과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 등 고급 오디오 브랜드들은 물론 뱅앤올룹슨과 바우어앤윌킨스 등 자동차 오디오 브랜드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하만 인수로 해마다 9% 이상 커지고 있는 커넥티드 카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