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 신호 처리 업체인 (주)디에스피원 (대표 홍동호)이 세계 두번째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의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디에스피원은 검증된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과 전력 최적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에 필요한 요소 기술과 상품들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9월 베트남 호치민 시티의 사이공 페닌슐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계약은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도 전력 원격 검침(AMI) 부분과 에너지 저장장치 (ESS) 등 스마트 그리드 분야로, 디에스피원의 하드웨어 기술과 인도의 소프트웨어 기술 상호 협력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 1월 스마트시티 참여를 희망한 97개 도시 가운데 수도 뉴델리 주변지역을 비롯해 모두 20개 도시를 1차 대상으로 선정하고, 총 75억달러(약 9조338억원)를 투자해 하수와 쓰레기 처리 등 위생 시설을 정비하고 도로·통신망 구축, 대중교통 확충사업을 펼친다.
인도 정부는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수 백만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22년까지 인도 전역에 스마트시티 100곳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디에스피원의 홍동호 대표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향 후 10년의 사업 계획을 구체화 하고 있다. 디에스피 기술에서 IoT기술로, IoT 기술은 결국 스마트 시티를 위한 기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제는 글로벌 스마트 시티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시장에서 적극적인 적정 기술 기반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서비스 플랫폼, 그리고 과감한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 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디에스피원은 2017년 매출 6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2018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