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추미애 대표 제안 영수회담 수용··"15일 양자회담"

입력 2016-11-14 11:14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 제안을 수용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연합뉴스 DB>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박 대통령은 추 대표가 제안한 회담을 수용하기로 했으며, 내일 열기로 하고 시간 등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추 대표가 양자 회담에서 난마처럼 얽힌 최순실 사태 정국수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당초 청와대가 구상했던 여야 3당 대표 회담 형식이 아닌데다 국민의당이 박 대통령과 추 대표간 양자회담에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히려 정국이 꼬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게다가 추 대표는 최근 대통령 하야를 공식거론하면서 '퇴진'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큰 반면, 박 대통령은 국회의 조속한 총리 추천 및 헌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총리 권한보장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