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를 맞아 현지 고객 공략에 나선 한국 유통업체들도 특수를 누렸습니다.
이랜드그룹은 자사 중국법인인 이랜드차이나가 광군제를 맞아 티몰에서 3억2,900만 위안(약 5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광군제 매출(1억7,500만만위안·약 317억원)보다 89% 증가한 수치로 알리바바 그룹의 거래액이 같은 기간 32%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큰 폭의 성장률입니다.
특히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한 예약판매는 보름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고, 광군제 당일 매출은 11일 오전 1시에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고 이랜드는 설명했습니다.
주방용품 전문업체 락앤락도 광군제 기간 티몰에서 약 3,100만 위안(약 5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9%가량 높아진 수치입니다.
올해는 보온병·오븐글라스 등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으로 구성한 세트상품을 준비했는데 예약 주문이 3만 세트나 들어오는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락앤락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