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오늘 비공개로 불러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과정에 대해 조사합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면담을 가진 뒤 삼성전자와 계열사를 통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204억원의 출연금을 낸 바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를 통해 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어떤 대화를 했는지,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내는 과정에서 대가성은 없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12일) 오후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대기업 총수 7명 가운데 먼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김창근 SK수펙스 의장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