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자동 로터리 시위대와 새벽까지 대치..23명 경찰소 연행

입력 2016-11-13 11:05


12일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위대가 내자동 로터리에서 경찰과 대치 끝에 강제해산됐다.

13일 새벽까지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서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 진출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하면서 연행됐다.

집회 참가자 8000여 명은 지난 12일 저녁 행진 종착지인 내자동 로터리에서 청와대 방면을 차단한 경찰과 대치했다. 이후 집회 참가자 1000여 명이 도로를 점거한 채 밤새 시위를 이어갔고 여러 차례 해산명령한 경찰은 이날 오전 2시30분쯤 해산작전에 돌입, 경찰은 시위대를 인도로 밀어내고 오전 4시15분쯤 율곡로와 사직로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도로를 점거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23명이 연행됐으며 6개 경찰서로 분산 이송해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은 집회 도중 경찰 4명과 시민 2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모두 건강엔 큰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비선 실세’ 의혹이 본격 불거진 이후 세 번째 주말집회인 이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 경찰 추산 26만명이 참가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