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갓거미’다운 무대 매너로 대전 사로잡았다

입력 2016-11-12 10:27


가수 거미가 대전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12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거미가 어제(11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개최된 8개 도시 전국 투어 'Feel the voice Seson2(필 더 보이스 시즌2)' 다섯 번째 공연을 성료했다.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대전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관객들이 숨죽여 듣게 되는 명곡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공연 시작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거미는 “안녕하세요. 거미입니다. 전국투어를 다니면서 많은 도시에 가봤지만 첫 오프닝 무대부터 이렇게 열광적인 도시가 없었다. 크게 환호해 주셔서 정말 놀랐고 첫 곡부터 열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전에서 공연을 많이 했지만 단독 콘서트를 하는 건 처음이다. 오늘 이렇게 여러분들을 뵙게 돼서 반갑고 함께 즐기고 따라 부르는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어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날 공연도 거미의 역대급 무대가 이어졌다.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공연에서 ‘환생’, ‘쿨하지 못해 미안해’ 등 관객들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들로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객석으로 내려가 ‘어른아이’를 함께 부를 팬을 찾아 나서는 등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주옥 같은 무대들로 대전 팬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매 공연마다 빅재미를 선사하는 거미의 DJ 변신은 관객들을 모두 일어나게 했고, ‘바람났어’, ‘왜 불러’ 등 신나는 노래들을 직접 디제잉하며 공연장에 열기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로트 메들리 무대를 통해 ‘내 나이가 어때서’, ‘땡벌’, ‘샤방샤방’ 등을 열창하며 또 한 번 관객들의 일동 기립을 이끌어내는 역대급 공연을 선보였다.

이렇듯 거미는 ‘갓거미’라는 명성에 걸맞는 다양한 테마의 무대들을 선보이며 대전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팬들은 연일 앵콜을 요청하며 공연장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이에 거미는 앵콜곡을 위해 다시 무대에 올랐고 “오프닝부터 열광적으로 맞아주시더니 이렇게 앵콜을 외쳐주시면서 마지막까지 큰 환호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 덕분에 요즘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이에 보답하기 위해 내년에는 좋은 앨범으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다”며 마지막까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부모님 모시고 온 첫 공연인데 두 분 다 정말 좋아하셔서 저도 즐거웠습니다! 거미 최고!”, “보는 내내 울고 웃고 정말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서울 콘서트도 또 보러 갈게요~”, “역시 거미라는 말 밖에 안 나온다! 최고 중에 최고! 다음 공연도 또 보러 오겠습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거미는 오는 13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전국 투어 여섯 번째 공연을 이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