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11일 검찰 내 '우병우 사단'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게 검찰 수사 등 각종 정보를 보고했다는 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아무런 근거 없는 명백한 허위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또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수사를 이끄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최씨와의 인연으로 해당 자리에 앉았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대검은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로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긴급 현안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영렬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서울중앙지검장)과 윤갑근 특별수사본부 팀장, 정수봉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이 그동안 범죄정보를 수집한다는 이유로 모든 정보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이 본부장을 향해 "최순실이 임명한 사람"이라고 지목했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수사본부는 그런 일에 좌우되지 않는다"며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