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김태흠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 김태흠 의원이 주말 촛불집회에 대해 “촛불집회 참여는 일반인들이 하는 짓”이라며 ‘짓’이라고 표현했기 때문.
새누리당은 11일 야당 의원들이 집회에 대거 참석하는 데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야당이 내일 대규모 장외 집회를 한다"며 "위기 수습에 책임을 가져야 할 두 야당이 국회가 아닌 장외로 나가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김성원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야당이 끝내 대화를 거부하고 장외투쟁에 나서는 모습은 국민의 바람을 뒤집고, 의회 질서를 훼손하는 대단히 부적절한 태도"라며 "국정을 수습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인지, 오로지 당리당략에 입각해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는 결정인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촛불집회는) 시민단체나 일반인들이 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집회꾼'은 아니지 않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당내에선 집회 참여 단체들로부터 세(勢)를 불리려는 인력동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움직임도 있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일부 언론과 정보 등에 따르면 내일 집회에 야당과 일부 단체가 차량 등을 통해 학생들을 실어나르며 집회에 참여토록 한다고 한다"며 "교육 당국 등에선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위법성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엄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