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판매액 9천억원 돌파··수익률 높은 곳은?

입력 2016-11-11 15:09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 해외주식형 펀드로 지난 2월말 출시 이후 9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누적 판매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9,342억원(계좌수 238,577개)으로 올해 2월 29일 출시된후 애초 기대 만큼의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지만, 시중 자금을 꾸준히 끌어모으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는 것.



월별 유입액을 보면 3월 2,508억원, 4월 1,633억원, 5월 1,315억원, 6월 1천억원, 7월 224억원, 8월 1,201억원, 9월 761억원, 10월 687억원 등이다.

투자 대상 국가별 유입액은 중국이 1,811억원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1,617억원), 글로벌(1,243억원), 미국(258억원) 등 순이다.

상품별로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가 1,36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1,008억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585억원),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361억원), 'KB중국본토A주'(353억원)가 뒤를 이었다.

판매 규모 상위 10위권 펀드 중에서 수익률은 중국 투자 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아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헤지)와 'KB중국본토A주'의 수익률은 각각 22.89%, 16.39%에 달했다.

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노출)(14.66%), '삼성CHINA2.0본토'(12.65%),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12.36%) 등도 1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판매 규모 1위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는 환헤지형은 9.87%, 환노출형은 6.24%의 수익률을 각각 보였다.

업권별 판매액은 증권사가 5,149억원어치로 가장 많고 계좌수로는 90,565개, 계좌당 납입액은 569만원이다.

은행권 판매액과 계좌 수는 각각 4,070억원, 145,928개로 집계됐고 은행권 계좌당 납입액은 279만원으로 증권사보다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