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전문] 이승환X이효리X전인권 ‘길가에 버려지다’ 음원 공개…묵직한 울림 ‘감동’

입력 2016-11-11 12:39
수정 2016-11-11 12:47


국민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가 묵직한 울림으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이승환과 이효리, 전인권이 함께 부른 ‘길가에 버려지다’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무료로 공개됐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국가 혹은 집단과 개인 사이의 질문에서 시작된 노래로 현재의 갈등과 방황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처연한 슬픔을 이겨낼 희망을 그린다는 내용을 가사에 담고 있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이승환과 이규호가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마법의 성'을 만든 '더클래식'의 박용준, '들국화'의 베이시스트 민재현, 이승환 밴드의 최기웅, 옥수사진관의 노경보, 이상순, 전제덕 등이 참여했다.

특히, 최근 대외활동을 하지 않던 이효리의 참여 또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평소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발언,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인해 이효리는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더불어 선한 영향력을 선사해왔다.

이날 공개된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잔잔하면서도 담백한 멜로디, 묵직한 메시지로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사용된 흑백사진과 촛불을 든 시민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편 오는 18일에는 30여 개 팀이 참여한 ‘길가에 버려지다’ 두 번째 버전이 공개된다.

다음은 ‘길가에 버려지다’ 가사 전문.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어디든 날아갈 수 있기를

내 꿈에 날개가 돋아서

진실의 끝에 꽃이 필 수 있길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 하고

고장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 하네

no way

no way

and no way

난 길을 잃고

다시 길을 찾고

없는 길을 뚫다

길가에 버려지다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무너지는 이 땅을 지탱할 수 있길

내 의지에 날개가 돋아서

정의의 비상구라도 찾을 수 있길

no way

no way

and no way

난 길을 잃고

다시 길을 찾고

없는 길을 뚫다

길가에 버려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