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안민석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긴급현안질문에서 국제적인 스페인 심판에게 자문을 받은 영상을 통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질의했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심판은 정 씨의 아시안게임 선발전 영상에서 "기본적인 실수가 많다", "기본기가 부족 국제 기준에서 충분한 점수를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도 국가대표가 됐다. 어떻게 보시냐"고 묻자 조윤선 장관은 해당 영상을 직접 보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전반의 상황은 확인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안 의원은 "지금이라도 문체부에서 판정시비를 가릴 생각 있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최순실-정유라와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 전방위적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면 그 이외에 부족한 점을 문체부에서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대포폰 사용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의 여자인데 대포폰으로 통화했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공용폰을 사용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조 장관은 문화예술 분야 블랙리스트 작성 관여 질문에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