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 미혼남녀 62% 기념일 선물 "맘에안든적 있어"

입력 2016-11-11 09:49
결혼정보회사 가연, "빼빼로데이 선물에 엇갈린 남녀 반응은?"

미혼남녀 33% "빼빼로데이, 챙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괜히 고민스러운 날"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연인의 기념일 선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를 기념해 미혼남녀 회원428명(남200여228)을 대상으로 '내 연인의 기념일 선물" 설문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가 연인의 기념일 선물에 불만족스러웠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 중 82%가 애인의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답한 반면 남성의 경우 38% 만이 상대방의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답해 남녀간의 생각차이를 보였다. 이들이 연인의 선물에 만족하지 못한 이유는 "내 기대에 못 미치는 선물이라서(3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내가 준비한 선물에 비해 약소해서(28%)", "개인 취향에 맞지 않아서(21%)",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라서(8%)", "지금 당장 쓸 이유가 없어서(4%)", "기타(2%)"순으로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41%는 '선물이나 이벤트를 해줬을 때 상대의 반응' 때문에 연인과 싸운 경험까지 있는 것으로 조사돼 더욱 흥미를 끌었다.

한편 빼빼로 데이 등 이른바 '데이 마케팅 기념일'에 대한 미혼남녀의 인식은 다소 부정적이었다. '데이 마케팅 기념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3%가 "챙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괜히 고민스러운 날"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상술로 인해 생겨난 날(27%)", "연인 간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날(20%)", "고마웠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날(11%)"이라는 답변이 순위에 올랐다.

조사를 담당한 결혼정보업체 가연 관계자는 "선물의 가치나 구입비용보다는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한 가치를 생각한다면 더욱 의미 있는 기념일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