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규제완화 기대 금융주 급등…다우 1.17%↑

입력 2016-11-11 07:02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 기대로 금융주가 급등한 데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8.19포인트(1.17%) 상승한 18,807.8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역시 전날보다 4.22포인트(0.20%) 상승한 2,167.48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 지수는 42.27포인트(0.80%) 하락한 5,208.8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3.7% 상승했고, 산업이 2%넘게 올랐으며 소재와 헬스케어, 에너지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통신과 유틸리티, 필수소비재가 각각 2%넘게 하락했고 부동산과 기술도 1%넘게 내렸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은 전일 트럼프 당선 소식이 전해진 후 불확실성 우려에 크게 흔들렸지만 트럼프의 재정지출 확대 전망 등으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세금 삭감과 은행 규제 완화, 기반시설 투자 증가 등 트럼프가 기업 친화적인 정책들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욕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1센트(1.4%) 하락한 44.66달러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