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이화여대에 자퇴서 제출...검찰 소환 조율 중

입력 2016-11-10 21:22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가 특혜입학 의혹이 제기된 이화여대에 자퇴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는 정씨가 지난달 31일 온라인 학사관리 시스템으로 자퇴 원서를 냈다고 10일 밝혔다.

이대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자퇴 신청을 하고서 원서를 출력해 본인과 보호자, 지도교수, 학과장의 사인을 받아 본인이나 대리인이 학교 학적과로 직접 제출해야 자퇴서 접수가 완료된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부에서 하는 정씨의 입시·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입시에 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 정씨는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

감사에서는 이대가 2015년도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한 점, 입학과정에서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말한 점, 원서마감일 이후에 획득한 금메달이 서류평가에 반영됐다는 점 등 정씨의 특혜입학 의혹과 관련한 사항을 살피고 있다.

한편 귀국 의사를 밝힌 정유라 씨는 최근 변호사를 선임하고 검찰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어머니 최순실 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