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고 있는’ 최순실 연예인, 안민석 국회의원 ‘언제 어디서’ 폭로할까

입력 2016-11-10 16:16


최순실 연예인 A씨를 더민주 안민석 국회의원은 '언제 어디서' 폭로할까. '비선실세' 최순실 씨로 인한 파문이 급기야 연예계로도 확산된 가운데, 최순실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1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앞서 언급한 ‘연예계 최순실 라인’에 대해 또 언급했다.

이날 안 의원은 “지난주에 연예계에 최순실 라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특정인을 거론하지 않았는데 몇몇 분들이 난리를 쳤다. 그런데 특히 어떤 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명단을 밝히고 사진을 공개하면 그 가수 인생은 끝장난다.”면서 “구체적인 증거를 다 가지고 있다. 특정인을 공개하는 건 내 목적이 아니다. 하지만 연예인도 공인이다. 공인이 거짓말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 상황에서 거짓말하지 말기를 엄중히 제가 경고드린다”며 “계속 거짓말을 한다면 다음 주에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안민석 의원은 앞서 지난 3일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38·개명 전 장유진) 씨가 연예계 사업에 침투를 많이 해있다"며 한 대형기획사를 키워주고 특정 가수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실제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연예계에는 A 기획사가 의혹 당사자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을 받으며 소문이 꼬리를 물었다.

공교롭게도 A 기획사가 박근혜 정부 들어 세를 확장했고, 소속 가수들이 정부 관련 홍보대사를 맡거나 국가 행사에 참여하는 등 일련의 행보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A 기획사가 합병한 다른 회사가 과거 최순실의 건물에 입주해 있었다', '계열사 임원 중에 최순실 패밀리가 있다' 둥 미확인 루머가 꼬리를 물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최순실 씨와 직접 알진 못하더라도 이번 정부에서 비호를 받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이 쏠렸다"며 "연예계에 떠도는 설로 의혹을 제기한 건지 모르겠지만 말들이 많긴 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 씨와 오랜 친분이 있고 장시호 씨와도 아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