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출간...서점가 점령

입력 2016-11-10 14:04


'해리포터'가 9년 만에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야기 속 시간이 배로 빨리 흐른 탓에 해리포터는 나이 서른일곱에 세 자녀를 뒀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새 책은 정식 출간 전부터 예약판매만으로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문학수첩이 10일 출간한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는 2007년 출간된 전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19년이 흐른 뒤 영국 런던의 한 기차역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네 번째 시리즈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안타깝게 죽임을 당한 케드릭의 아버지 에이머스 디고리가 마법부 수장 해리를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리즈의 옛 인물들과 다시 만난다.

해리는 마법부가 보관 중인 시간 여행장치를 이용해 아들을 되살려달라는 에이머스 디고리의 부탁을 거절한다. 그러나 알버스가 과거로의 모험을 감행한다.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인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소설이 아닌 희곡이다. 해리포터를 탄생시킨 작가 조앤 K 롤링이 존 티퍼니, 잭 손과 함께 만든 연극 대본을 옮겼다. 이 연극은 올해 7월30일 영국에서 초연됐고 조앤 로링과 해리포터의 생일인 이튿날 출간됐다.

한국어판은 3개월여의 번역작업 끝에 10일 국내 독자에게 선보였다. 번역은 '마션', '찰리와 악몽학교' 등을 옮긴 박아람 씨가 맡았다. 2부는 이달 24일 출간 예정이며 다음 주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는 예약판매만으로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대형 서점의 11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고 있다. 문학수첩은 "현재까지 4만3천 부가 판매됐고 2쇄 인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리포터 시리즈 한국어판은 현재까지 1천44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전 세계를 합하면 79개 언어로 번역돼 4억5천만 부가 팔렸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