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씨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감독의 민머리가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차은택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려 청사로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상당히 진행된 탈모가 두드러진 모습이 취재진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전날(9일) 중국에서 귀국한 직후 검찰에 출석했을 때와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다.
이같은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는 최순실 대역 의혹에 이어 차은택 역시 '대역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은 "차은택이 맞다"고 확인했다.
차은택의 적나라한 민머리가 대역 의혹까지 낳은데에는 그가 그동안 모자와 가발 등으로 가려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의복을 입은 차은택은 모자와 가발을 쓸 수 없어 가려왔던 치부를 드러내고 말았다.
차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공모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한 혐의(공동강요)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지인들을 정부 고위직에 앉히는 등 인사에 개입하고 곳곳에 포진한 인맥을 이용해 국정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