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한편 에너지와 자원, 인프라, 보건·의료 등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인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국간 전략적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두 정상은 공동선언에서 양국간 진행 중인 경제와 통상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이행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고 특히 공동 프로젝트 진행 기업들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한·EAEU FTA 체결이 양국간 교역과 투자, 경제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카자흐스탄측은 EAEU 의장국으로서 한·EAEU FTA 협상 개시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에너지와 자원, 인프라 뿐 아니라 보건·의료, 과학기술, 스포츠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행위를 규탄하고 핵 개발 포기와 도발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청와대는 "이번 공동선언은 내년 1월 수교 25주년을 앞두고 양국간 관계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키는 방향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