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글로벌 증시] 오늘의 외신
박지원 / 외신캐스터
오늘의 외신입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제 45대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시장 반응, 주요 외신들의 보도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는 당선 직후 승리연설에서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지도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다가가겠다며, 그래서 우리는 함께 위대한 국가를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현지시간 9일 CNBC에 출연해 트럼프가 이처럼 매우 자애로운 태도를 보인 것이 뉴욕 금융시장의 안정을 가져왔다고 풀이했습니다. 전일 밤 선물 가격이 800포인트나 급락했던 다우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했으며, 5%나 하락해 거래가 정지됐던 S&P500지수 역시 보다 덜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엘 에리언 분석가는 금융시장이 트럼프의 세제 개혁 및 인프라 투자 그리고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공약에는 우호적으로 반응할 것이지만, 보호무역주의에 관한 계획에는 좋게 반응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영국의 투자뉴스 제공업체 디지탈룩에서는 트럼프의 내각 구성 및 정책 우선순위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한 미국 증시의 급락 기간에 저점매수에 나서지 말 것을 고객들에게 권고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와 공화당이 경제 성장에 우호적인지, 또 보호무역주의를 더 가동할 것인지 판단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트럼프의 승리는 간밤 주가지수 선물을 가라앉히고 금과 미 국채 같은 안전자산 가격을 끌어올렸는데요. 모건스탠리는 간밤 변동성 장세에 대해 장기적으로 주식을 사기 전에 대통령으로부터 더 명확한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증거라고 풀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트럼프의 승리에 대한 여러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전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이 불확실성의 시기에 직면했다면서, 트럼프 정권의 정책 우선 목표에 명확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동안 높은 변동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는데요. HSBC의 케빈 로건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집권에 따라 주요 연방 재정 정책을 비롯한 제도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의 당선은 유럽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아담 슬레이터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당선은 ECB가 12월 회의에서 양적완화의 축소를 의미하는 테이퍼링 발표를 하지 못하게 할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외신이었습니다.
김현경
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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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오전 6시 생방송 글로벌 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