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려 완화…유럽·미국 증시 일제히 상승

입력 2016-11-10 09:47
<앵커>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선거 승리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요동쳤지만 의외로 빠르게 안정을 찾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동진 기자.

<기자>

간밤에 우려 했던 글로벌 증시 충격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국과 유럽 주요 지수는 1% 대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폭락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장 초반 완만한 내림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곧 오름세로 돌아섰고, 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헬스케어와 금융, 이른바 ‘트럼프 종목’의 강세가 증시 상승세를 이끈 것입니다.

금융업 4%, 헬스케어업은 3.43% 급등했습니다.

특히 JP모건체이스가 4.6%, 골드만삭스가 5.8% 상승하는 등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반면 재생 에너지를 포함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가 하락하는 등 대선 결과를 반영한 업종별 등락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증시 전반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보다 트럼프 당선이라는 재료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성에 나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럽증시 역시 트럼프 후보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출렁이다가 결국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다는 뉴스가 나오자 일부 지수는 장중 약 3% 가까이 미끄러지는 등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충격이 흡수되고 트럼프 후보 진영에서 안정감을 보여주는 메시지가 전파되자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