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분양 단지, 11.3 규제 소급적용 되지 않아 반사이익 기대
송파 두산위브, 중도금 약정 체결 완료 및 금번 규제 적용 제외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투기수요를 잠재우고 실수요 중심의 시장형성을 취지로 발표한 '11.3 대책'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4주만에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중도금보증강화를 골자로 했던 8.25 부동산대책에도 분양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자, 더 강력한 규제를 내놓으며 투기를 막겠다는 것이다.
이번 규제의 조정대상 지역은 서울 전지역과 경기도 과천시·성남시의 민간택지 및 공공택지 그리고 경기도 하남시·고양시·동탄2지구·남양주시의 공공택지, 부산시 해운대구·연제구·동래구·남구·수영구의 민간택지, 세종특별시의 공공택지다. 이번 대책의 주요 골자는 전매제한기간 강화, 재당첨 제한, 세대주 1순위 제한 등이며 더불어 중도금 대출도 엄격해진다. 그 동안은 분양가의 5%만 계약금으로 내면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10%를 부담해야 한다.
이번에 발표된 규정은 11월 3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는 주택부터 적용되고,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이미 분양을 했거나 현재 분양공고 중인 주택도 규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책 발표 후 수요자들은 기존 분양 단지에 주목하는 추세다. 대책 발표 이전에 분양한 단지들은 기존대로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늘어나지 않아, '분양권 거래 가능' 단지라는 프리미엄도 예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1.3 부동산 대책 이전에 '막차'탄 분양권들의 프리미엄이 상승중이다"라며 "예상보다 중도금 및 분양권 관련 강력 규제가 발표되자, 규제 적용이 되지 않는 기분양 단지에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이 9월 분양을 시작한 서울 송파구 오금동 135번지 일대에 위치한 '송파 두산위브'는 이미 중도금 관련 시중 은행과 계약이 이미 체결된 상태인데다 이번 규제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이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총 269가구 규모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전용면적 ▲59㎡ 215가구 ▲84㎡ 54가구 등으로 100%가 중소형 주택으로 구성된다. 성내천과 마주하고 있어 단지 내 조망권이 탁월하며 목련공원, 마천공원, 거여공원 등을 도보권에서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해 광화문,서대문,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일대 주변으로는 다양한 개발사업도 예정되어 있다. 2025년까지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이 조성될 계획으로, 이 곳에는 국제업무, MICE(전시,관광사업), 스포츠,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등 4대 사업이 어우러지는 세계적 명소로 탈바꿈 될 계획이다. 여기에 단지와 불과 500m 거리에 약 1만3000여 세대가 들어오는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