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강남과 과천 등 주요 지역의 부동산 열기를 잠재우기 위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규제 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수도권 주요지역이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규제 지역인 강남의 경우 11.3 대책이 발표되면서 집을 사거나 팔겠다는 문의 자체가 뚝 끊기는 등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대로 서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의정부는 이번 규제를 비껴가면서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전매제한기간이 끝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벌써 3,000~5,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1.3 부동산 대책이 단기간 조정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이나 저금리 기조에서 투자자들은 오히려 규제 벗어난 수도권 지역 중 미래가치가 높은 곳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의정부, 김포 등 수도권 지역들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하지만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됐던 의정부가 눈에 띈다.
먼저 지난 3월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와 'e편한세상 추동공원'은 모두 계약 일주일만에 완판되며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의정부는 7호선 연장,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호재가 다양하고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 등이 잇따르고 있다.
이곳 의정부에서는 추동공원 내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추동파크'를 다음달 분양한다. 의정부 신곡동 산25-36번지 일원(추동공원 1블럭)에 지하 4층, 지상 23~29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24㎡, 총 1,773가구로 이뤄진다.
인천도 마찬가지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송도 테마파크 조성 등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활발해지는 중이다.
인천에는 GS건설이 이달 중 연수구 동춘동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 '연수파크자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9개 동, 전용면적 76~101㎡ 총 1,023가구 규모다.
이어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김포도시철도 등 개발호재를 토대로 호반건설이 브랜드타운을 조성 한다.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Ab18블록), 3차(Ab19블록), 5차(Ab21블록)'에 이어 11월 말 장기지구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Ac10블록) 696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