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른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진을 언급하며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팔짱을 끼고 웃으며 검찰에서 수사받는 모습이 보도됨으로써 국민은 굉장히 분노했다"고 말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검찰 소환 조사 당시 팔짱을 낀 채 여유롭게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한 매체에 포착돼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그의 앞에 선 검사들은 양손을 모으고 공손한 태도로 서 있는 모습이 우 전 수석과 대비돼 검찰의 신뢰도가 추락했다는 일각의 의견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근원인 우 전 수석의 구속 수사 없는 조사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정수석이 2년 반 동안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이런 사실을 몰랐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진짜 검찰이 바로 서려면 최순실과 청와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뇌물죄를 적용해 기소해야 하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우 전 수석과 최순실의 커넥션을 밝혀낼 때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검찰다운 검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