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대형 싱크홀로 도로 함몰..후쿠오카 국제 공항 점포도 일부 정전

입력 2016-11-08 12:44


일본 후쿠오카시 JR하카타 역 인근 도로에서 함몰 사고가 발생해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8일 오전 5시쯤 일본 규슈지방 후쿠오카시의 JR(일본철도) 하타카 역 인근에서 폭 15미터의 도로가 20미터 가량 함몰되면서 무너져내렸다. 사고로 5개 차선과 인도가 모두 함몰되면서 수도관이 파손돼, 물이 대량으로 유출됐다.

사고 지점은 교차로 지역이었지만 부상자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오카시는 사고 발생이후 약 4시간이 지난 9시 45분쯤 함몰지역 주변 건물에 대피 권고를 발령했다.

JR측은 JR하카타 역과 연결된 상업시철 일부에서 정전이 벌어졌고, 개점 시간이 늦춰졌다. 도로 함몰의 영향으로 역사를 통과하는 버스들이 우회 운행하는 등 대중교통 일부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후쿠오카 공항사무소측은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도 오전 5시부터 일부 점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후쿠오카 수도국은 도로 함몰의 영향으로 현장 주변 건물 6채가 단수되고 있지만, 건물들에 저수 탱크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수돗물은 사용할 수 있지만, 하수도는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 함몰사고와 관련해, 후쿠오카시 교통국은 '시민 여러분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또,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며, 통행 금지 기한은 아직 미정이라고 공고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