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회 방문…"김병준 거취 포함 모든 사안 논의"

입력 2016-11-08 09:18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30분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정세균 의장을 회동을 하고 최순실 파문에 따른 정국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이나 정기국회 시정연설 등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 정치적 이유로 국회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연국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발표하며 "야당에도 회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전히 협조요청을 하고 있고 조율하는 중이며 (야당 대표들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병준 총리 지명의 의미를 설명하고 야당이 '김병준 카드'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여야가 후임자를 총리로 추천해 준다면 이를 수용하겠다는 의사까지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고 했으니 그 문제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김 내정자를 철회한다든가 하는 그런 내용만이 아니라 다 포함해서 김 내정자 문제까지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