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적 여객기 기내서 독사 출현 '긴급착륙 소동'

입력 2016-11-08 07:42


멕시코 국적 비행기 안에서 뱀이 발견돼 비행기가 긴급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 북부 토레온을 출발해 멕시코시티로 향하던 아에로멕시코 231편에서 초록색 뱀이 발견됐다.

독사로 추정되는 이 뱀은 비행기가 운항하던 중에 객실 수화물 칸 빈틈을 비집고 나와 아래 빈자리로 떨어졌다.

승객 인달레시오 메디나는 이런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메디나는 "독특한 경험이었다"면서 "뱀을 담요로 덮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비행기는 2시간의 운항 끝에 멕시코시티 공항에 긴급 착륙했으며 대기하고 있던 동물통제 당국 관계자들이 비행기에 올라 뱀을 포획했다.

아에로멕시코 관계자는 "객실 안에 뱀이 어떻게 들어올 수 있는지를 조사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향후 재발 방지 대책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