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후폭풍] 오피스텔 등 수익형 ‘재조명’

입력 2016-11-07 17:38
수정 2016-11-07 18:03
<앵커>

이번 대책이 나온 이후 청약통장이나 전매제한 등의 규제를 안 받는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도 이미 공급과잉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투자에 앞서 여러 가지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탄2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분양 현장입니다.

11.3 대책 발표 직후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 수만 명이 모여 들어 말 그대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최고 경쟁률 401대 1.

올해 분양한 오피스텔 중 가장 높은 경쟁률입니다.

오피스텔은 올 들어 공급된 물량만 5만3천여 실로 이미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공급이 늘면서 수익률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 이런 경쟁률이 나온다는 건 믿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입니다.

이 같은 열기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의 과열을 잡고 가수요 투기수요를 차단하는 규제가 더해질 가능성이 높아서 일시적인 수요쏠림이나 자금유입이 되더라도 과도한 가격상승이나 버블현상이 지속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단기에 큰 차익을 노리는 아파트 청약시장과 월세로 꼬박꼬박 수입을 올리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결국 일시적인 시장분위기에 편승해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