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클릭’ 콘텐츠, 공유를 넘어 개방을 통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 예고

입력 2016-11-07 10:05
- 콘텐츠 원소스의 재가공을 통한 새로운 미디어 수익 모델 등장

- 저작권 이용에 대한 개방과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융합의 가능성



미디어 생태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용자에 의해 재생산되는 콘텐츠가 넘쳐나고 그 영향력이 커짐으로써 닫혀있던 전통적 아카이브의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최근 SBS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SDF 넥스트미디어챌린지 2016’을 맞아 그간 축적해 온 영상 아카이브의 API를 공개한 것. 온라인에서 활용할 영상 콘텐츠의 더 많은 활용 방안과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였다.

이는 이커머스를 비롯한 다른 분야의 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가 만들어질 혁신적인 변화가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PSR 미디어(대표 박세련)는 ‘픽클릭(PICLICK)’ 서비스 런칭을 통해 자사가 생성하는 월 2,000장에 달하는 연예가 현장 사진을 국내 미디어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문 미디어가 현장 사진을 실시간 무상으로 개방하는 것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일이다.

픽클릭은 콘텐츠의 원소스를 이용해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생성된 양질의 콘텐츠를 제휴 포털 미디어에 공유한다. 콘텐츠 제작자, 미디어와 수익을 쉐어하는 ‘멀티콘텐츠 공유 정보매칭 플랫폼’이다.

이는 콘텐츠에 IT기술을 융합하여 콘텐츠 제작자와 미디어 간의 수익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새로운 온라인 마케팅 형식의 등장을 예고한다.

픽클릭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국내 미디어와 1인 미디어이며, 간단한 인증절차를 거처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현재 픽클릭 서비스는 중국 현지 포털, 미디어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타 서비스 단계부터 중국 주요 포털 미디어인 소후닷컴 외 22개 포털, 미디어와 제휴를 맺어 콘텐츠를 공급해 왔다.

픽클릭 비디오 서비스는 중국 비디오 플랫폼 사이트인 유쿠투도우, 아이치이, 텐센트 등에 독자 채널 오픈을 앞두고 있고, ‘SDF 넥스트미디어챌린지 2016’ 수상을 통한 SBS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이 기대된다.

PSR 미디어 박세련 대표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려면 무엇보다도 콘텐츠 제작자와 미디어의 수익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콘텐츠 유료화는 한계가 있다”며 “제작자들이 콘텐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이미지나 영상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만들어진 결과물을 다수의 매체와 광고주를 연결해 디지털 콘텐츠 유통과 소비 형태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나아가 글로벌 미디어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과 더불어 콘텐츠의 가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이메일과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