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ABS공장 15만톤 증설...1억 달러 투자

입력 2016-11-07 11:00


LG화학은 2018년 말까지 1억 달러 투자해 중국 화남 ABS공장 15만톤 증설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ABS는 자동차 내장재와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합성수지입니다.

LG화학은 2008년 중국의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와 합자회사를 설립해 현재 ABS 15만톤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중국 공장의 15만톤 증설로, LG화학의 국내외 ABS 생산능력은 총 200만톤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LG화학은 "이번 증설을 통해 중국 ABS시장의 최대 수요처인 화남지역을 선점하여 세계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신흥 성장 시장인 인근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증설에 합자회사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에따라 화남 ABS 생산법인의 지분구조는 기존 50대 50에서 70대 30으로, LG화학이 지분율을 늘리며 경영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손옥동 LG화학 사장은 "이번 화남 ABS공장의 증설은 생산규모 증대뿐만 아니라 합자법인의 주도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ABS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 및 차별화된 테크니컬(기술) 서비스를 극대화해 중국 최대 시장인 화남지역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흥 성장 시장인 인근 동남아 공략의 전진기지로 활용하여 업계 일등 지위를 확고히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