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노려보고, 팔짱낀 채 조사받고…우병우 前 수석 비난 봇물

입력 2016-11-07 08:47


가족회사 정강의 공금 유용을 비롯해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가운데 조사 과정에서 보여진 그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7일 조선일보는 우병우 전 수석이 검찰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는 사진을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자신을 조사한 김석우 특수2부장실(1108호) 옆에 달린 부속실에서 점퍼 차림에 팔짱을 끼고 여유 있는 표정을 짓고 있고, 옆 창문에는 검찰 직원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서서 공손이 손을 모은 채 우 전 수석의 얘기를 듣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보도를 접한 뒤 "분통이 터진다"며 공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역할 바뀐 거 아닌가. 우병우가 담당검사 같다", "검찰이 우병우에게 인생 상담 받는 분위기다" 등 비난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우병우 전 수석은 검찰 출석 당시에도 취재를 하는 기자를 쏘아보는 등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