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오늘 오전 시장점검회의..최순실·美대선 여파 '예의주시'

입력 2016-11-07 07:01


금융당국이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주재로 오늘 오전 7시 30분부터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시장 점검회의를 엽니다.

오늘 회의에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간부와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생명보험협회장 등 6개 금융권 협회장이 참석합니다.

미국 대선과 최순실 게이트로 국내 금융시장이 어수선한 가운데 오늘 회의에서는 금융시장과 외화 유동성을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내일(8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융당국은 전세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우려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9일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에선 '최순실 사태'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1,980선으로 떨어졌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트럼프 후보와 클린턴 후보가 접전 양상이라 특히 시장 금리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미국 대선에 이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돼 이를 시장이 미리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