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챗봇'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인공지능을 이용해 기계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술인데요.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우'로 잘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에서 챗봇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으로 선보인 인공지능 채팅로봇 '앵무새 폴리'입니다.
[현장음]
"폴리 너, 몇 살이니?" / "태어난 지 4개월 됐어요."
폴리는 단순히 명령어를 알아듣고 출력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친구처럼 인간과 일상적인 대화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밍 저우 / 마이크로소프트 자연어 컴퓨팅 기술총괄
"기존 인공지능이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면 '폴리'는 감성적인 측면을 파고들어 누구나 쓸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게 특징입니다."
앞서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 리서치 그룹'을 출범시키고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속력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챗봇 '폴리'를 파워포인트와 엑셀 등 기존 사무용 소프트웨어들에 적용해 사무용 개인비서 서비스 사업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인공지능 시장을 잡기 위한 IT 기업들간의 치열한 경쟁, 그 가운데에서도 상용화에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는 분야는 바로 '비서' 서비스입니다.
아마존은 이미 개인비서 서비스 '알렉사'를, 구글은 '구글 홈' 등을 출시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누구'를, 네이버는 '라온'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는 2025년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약 43조 원까지 커질 전망, 어떤 인공지능 비서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지가 큰 관심거리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