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까지 떨어져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갤럽이 11월 첫째 주(1~3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5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였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15%포인트나 수직상승한 89%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6%는 '모름·응답 거절'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최순실 및 미르·K스포츠재단'(49%)을 가장 크게 꼽았고,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3%), '소통 미흡'(6%),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지지율이 2%였고, 대구·경북(TK)은 10%로 비교적 높았으나 호남 지지율은 0%였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서 1%에 그쳤고,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여겨졌던 60대 이상도 13%에 불과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올해 10월 들어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이 확산되면서 4주 연속 본인의 국정지지율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